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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증시쇼크' 국내증시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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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저평가 매력 빛 보려면.."엔저 속도가 열쇠"
자동차株 등 수출 종목 힘받을 듯...美·中 경기상황도 눈여겨봐야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주상돈 기자]전날 일본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증시의 랠리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면,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 부각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 일본증시는 7.3% 폭락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우려와 중국의 지표 부진, 장 중 1% 이상 급등한 일본 국채금리와 일본정부의 성급한 대응 등이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엔화가치 역시 달러당 101엔 수준까지 오르며 약세에 제동이 걸렸다.

24일 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일본증시의 폭락은 단기 고평가된 시장이 조정 받는 과정의 일부라며, 국내 증시가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을 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과열된 일본증시의 조정과 엔화 약세 진정이 동시에 일어날 경우 자동차주 등 수출 관련 종목들이 힘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한국·일본 증시는 모두 상승 출발했다.

◆엔저 속도조절이 열쇠..G2 움직임도 지켜봐야=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본 증시는 현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5.6배로 비싼 상황이고 국내는 PER 8배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두 증시간 격차를 좁히는 것은 결국 엔화 약세가 어느 정도 선에서 진정될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급락세를 이어가던 달러당 엔화 환율이 주춤하면서 일본증시의 가격 부담이 이어진다면 상대적으로 싼 한국증시에도 눈길이 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증시와의 상대적 관계 외에도 미국·중국(G2) 등 주요 국가들의 경기 상황 역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과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안정적이라고 아직 단정하기 어려운 만큼 단기간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확산되기 어렵다"며 "회복을 짓누르던 악재요인이 점차 완화되면서 하방경직성이 점차 강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고 봤다. 엔화 약세로 인한 한국의 수출둔화와 기업채산성 등 펀더멘털 악화 우려 역시 국내증시가 여전히 극복해야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자동차 등 국내증시 '엔화약세 피해주' 주목= 전문가들은 엔화약세 진정에 따라 밸류에이션, 펀더멘털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 기술적 프로그램 매매가 국내증시에 들어올 경우 수급공백이 큰 업종들의 반등 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일 양국간의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최근 6개월간의 성과를 비교할 때 괴리가 큰 섹터는 IT하드웨어, 자동차 및 부품, 은행, 유통, 증권 등"이라고 분석했다.

그간 엔저로 낙폭을 키웠던 업종들의 반등도 기대됐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자동차주는 전날 '일본쇼크'로 아시아증시가 동반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도 오름세를 보였다"며 "국채금리 급등으로 아베노믹스에 문제가 생긴다면 자동차 등 그동안 일본 때문에 빠졌던 종목들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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