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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2승은 내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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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 17일 개막, 챔프군단 총출동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미림(23ㆍ우리투자증권ㆍ사진)이 2연승에 도전한다.

17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72ㆍ6676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이다. 이달 초 KG-이데일리레이디스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일궈내 가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겨우내 미국 전지훈련에서 흘린 땀이 드디어 결실을 맺고 있다. 이 대회는 특히 올해 새로 '둥지'를 튼 타이틀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다. 지난해 김자영(22ㆍLG)에게 연장접전 끝에 분패했던 '설욕전'의 의미도 있다. 이미림 역시 "숏게임에 초점을 맞춰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탰다.

김세영(20ㆍ미래에셋)과 양수진(22ㆍ정관장) 등 '챔프군단'이 2승을 정조준한 가운데 '2년 연속 상금퀸' 김하늘(25ㆍKT)도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서 '컷 오프'의 충격을 맛봤고, KG-이데일리레이디스에서는 난조 끝에 두통을 호소하며 2라운드 도중 기권해 비난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시점이다. 미국 무대에서의 외유를 거듭하면서 잃어버린 국내 투어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디펜딩챔프' 김자영의 2연패 도전도 관심사다. 지난해 이 대회를 기점으로 3승을 수확하면서 다승왕에 등극했다. 올 시즌은 그러나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34위에 그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컷 오프'의 수모까지 당했다. 스크린골프대회인 G-투어 초대 상금왕 출신인 여고생 최예지(18ㆍ영동과학산업고3)가 출전해 장외화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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