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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침묵하는 창원시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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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홈으로 사용 중인 마산야구장(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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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창원시에 신축야구장 부지 재선정을 촉구했다.

선수협은 25일 “창원시가 당초 9구단 유치 공약과 달리 한국야구위원회(KBO), NC 다이노스, 야구팬, 선수들의 공감대를 얻기 어려운 곳을 새 구장 부지로 선정했다”며 “이와 관련한 내용조차 공개하지 않는데 큰 우려와 유감을 표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창원시는 즉시 기존 신구장부지 선정과정을 공개하고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곳으로 부지를 재선정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창원시는 지난 1월 30일 신축야구장의 최종 입지를 옛 진해육군대학 부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박완수 창원시장은 “진해육군부지는 미래성과 경제성이 우수한 곳으로 신축야구장 부지에 적합하다. 후보로 거론됐던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부지와 마산종합운동장 부지와 비교했을 때 약점 요소가 적다”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의 말과 달리 진해육군부지의 접근성은 매우 떨어진다는 게 중론. 실제로 지난해 ‘창원 야구장 신규 건립에 대한 위치선정 타당성 조사용역’에서 입지는 전체 34개의 부지 가운데 11위로 평가됐다. 접근성, 경제성, 행정절차 소요기간 제약성 등에선 최하점을 받았다. 토지는 국방부 소유에 그린벨트 지정 구역이기도 하다. 행정절차를 거친 매입에만 1년여가 넘게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당초 2016년 3월까지 건립하기로 한 KBO와의 약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셈이다. 이 경우 창원시를 믿고 KBO에 100억 원의 예치금을 납부한 NC는 한 푼의 돈도 돌려받을 수 없게 된다. 박 시장은 당시 이와 관련한 질문에 “내가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었다.

창원시를 향한 내용 공개 요구는 처음이 아니다. KBO는 지난 23일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10조 1항 및 동법 시행령 제6조 1항의 규정에 의거, 같은 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관련 법규에 의거한 이번 정보공개 청구로 창원시는 최대 20일 이내 공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KBO는 “창원시의 정보공개 여부 및 내용에 따라 추가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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