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169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감염병 발병률을 조사한 '2012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감염병 1위는 감기·인플루엔자이며 서울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조사대상은 아동과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쉬운 감기·인플루엔자, 수두, 뇌막염, 유행성이하선염, 결막염, 폐렴, 홍역 등 7개 질환이었다.
지난해 감기·인플루엔자가 가장 많이 감염된 지역은 서울로 학생 1000명당 119.06명이 걸렸고 강원(76.18), 부산(74.83)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울산(9.75명)과 대구(10.15명)는 감기·인플루엔자 발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두는 경기(5.69명)에서 발생이 높았으며 뇌막염은 충북(1.76명), 결막염은 경남(15.57명), 폐렴은 부산(2.61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수두·뇌막염·결막염·폐렴은 초등학교에서, 유행성이하선염은 고등학교에서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계절적 특성에 따라 감기와 폐렴은 3월, 뇌막염, 유행성이하선염 및 결막염은 9월, 수두는 11월에 높았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학교내 감염병 발생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2001년부터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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