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은 아시아가 최고" 몰려드는 뉴욕 부모들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뉴욕 부모들이 아시아식 사실입시 학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7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교사를 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간 엘마 모이(Elma Moy) 씨는 지난 1982년 뉴욕 맨하탄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사설 입시학원을 열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중국인이었기 때문에 학원의 웹페이지나 전단지도 모두 중국어로 만들었다.
최근 모이 씨는 뉴욕 내 부자 동네인 트리베카(TriBeca) 지역에도 사설 학원을 열었는데, 이 학원 수강생들은 대부분 백인 변호사나 은행가, 예술가들의 자녀들이다. 트리베카에 처음 문을 연 2011년에는 중국인이 97%였지만 현재 중국인 비율은 70%로 줄었다. 18주 과정의 초등학교·중학교 수업의 수강료는 1255달러(141만 원)에 달한다.
한때 중국이나 한국의 문화적 전통으로 여겨진 사설 입시준비학원(cram schools)이 비아시아계 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맨하탄 부모들은 자녀들이 좋은 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좋은 시험 점수를 받는 방식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 회사인 IBIS World에 의하면 시험 준비 사업은 2013년에 매출 8억4040만 달러, 2018년에는 8억769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설 입시학원에 대한 수요 증가는 대학 입시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지역의 공립 학교들이 제공하는 교육에 대한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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