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검찰이 거액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삼환기업 최용권 명예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윤석열)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된 최 명예회장을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삼환기업 노조는 최 명예회장이 차명계좌 수십개를 개설한 뒤 현장별로 1000~2000만원씩 빼돌린 회사자금으로 1990년대부터 10여년에 걸쳐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계열사 부당지원·거래로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검찰에 고발했다. 노조는 주식취득자금 소명서, 차명계좌 확인서 등 비자금 조성 정황을 담은 자료도 함께 검찰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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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그간 노조가 제출한 자료 및 국세청으로부터 넘겨 받은 삼환기업 세무조사 자료를 토대로 조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최 명예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여부 등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 명예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지는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도 올해 초부터 삼환기업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들여다 보고 있다. 삼환기업이 2005년 서울 여의도 대한생명빌딩 리모델링 공사 진행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거액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에 따른 것이다. 삼환기업 노조는 해당 비자금이 한화그룹 측으로 흘러간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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