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억원 규모 강소성 생산작업장 인수로 교두보 확보

한국제지 특수지로 中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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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내수중심 경영을 펼치던 한국제지(회장 단재완·사진)가 글로벌 종합 제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국 공략에 나선다. 그 일선엔 산업용 특수지가 자리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지는 최근 국일제지로부터 중국 강소성 장가항 소재 산업용 특수지 생산작업장 인수를 완료했다. 투입된 금액만 해도 342억원이다. 중국의 빠른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추가 자금이 들어갈 전망이다.

이 공장은 스테인리스 스틸 간지, 박리지, 메모원지, 벽지원지, 특수포장지, 팁지 등 연간 7만톤 분량의 산업용 특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2011년 기준 매출은 700억원이다. 한국제지 관계자는 "공장 인수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요를 가진 중국 특수지 시장 공략에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제지는 한솔제지, 무림페이퍼와 함께 국내 제지업계 빅3로 통한다. 인쇄용지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그중 복사지 밀크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덕분에 불황에도 지난해 약 63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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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실적에도 국내 종이 시장이 사양길을 걷고 있어 지속 성장을 위해선 해외 진출이라는 대책이 떠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인쇄용지 사업으로는 성숙기에 접어든 종이 시장에서 한계가 있어 고부가가치의 특수지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수지는 IT산업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높아 향후 인쇄용지 사업과 상호 보완적 관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진출을 통한 세계 기업으로의 성장은 평소 단 회장의 지론이다. 그는 앞서 지난 2001년 관계사 계양전기를 통해 중국에 '계양전기소주유한공사'를 설립하는 등 중국 진출에 관심을 보였다. 사측은 특수지 사업을 통해 글로벌 종합 제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회사관계자는 "중국 내 고부가가치 특수지 시장에서 입지가 확고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해외 경영으로 중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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