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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탐구생활]커피 한 잔 값이면 중고생 교복 한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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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교복 한 벌 30만원 넘어 학부모 부담 커지자 성동구 영등포구 구로구 광진구 중구 등 서울시 자치구들 교복 나눔 장터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10여일 있으면 새 학기가 시작된다.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둔 가정들은 새 교복을 마련하는데 적지 않은 부담이 든다. 교복 한 벌에 30만원이 넘을 정도로 비싸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들마다 저렴한 가격에 교복을 마련할 수 있는 교복나눔 장터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하복은 물론 외투 와이셔츠 체육복 등을 모두 사도 1만~2만원 선이면 가능해 새 교복을 마련한 비용의 10분1도 안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에게 학교를 졸업한 선배들 옷받아 깨끗이 세탁한 후 후배들에게 물러주는 교복 나눔 운동은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성동구는 오는 21일과 22일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구청 1층 비전갤러리에서 ‘사랑의 교복 나눔장터’를 운영한다. 이번 장터에는 성동구 지역내 10개 학교(무학여고, 서울방송고, 한양사대부속고, 경수중, 광희중, 동마중, 마장중, 무학중, 옥정중, 한양사대부속중)가 참여해 1500여 점의 교복이 판매된다. 교복은 3000원에서 1만원내 가격으로 1인당 2벌 이내로 구매할 수 있다.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선배들 교복을 물러 받아 세탁해 후배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교복 나눔 행사가 잇달아 열려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선배들 교복을 물러 받아 세탁해 후배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교복 나눔 행사가 잇달아 열려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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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는 19~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등포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교복 물려주기 나눔 장터’를 연다. 당산중ㆍ문래중ㆍ선유중 등 10개 중학교와 여의도고ㆍ장훈고ㆍ대영고 등 3개 고등학교가 참여하며, 동ㆍ하복 등의 교복 뿐 아니라 체육복, 참고서도 함께 판매한다.

판매 가격은 재킷 5000원, 바지 3000원, 셔츠 2000원, 조끼 1000원으로 모두 합쳐도 한 벌에 1만1000원 선.
구로구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구로구청 5층 강당에서 교복 물려주기 나눔장터를 연다. 이번 교복물려주기 나눔장터에는 구일중, 고척중 등 10개 중학교와 신도림고, 우신고 등 6개 고등학교가 참가한다. 장터에서는 동복 상의·하의가 각 3000원, 하복 상의·하의는 각 2000원에, 블라우스(와이셔츠), 조끼, 카디건, 체육복 등은 각 1000원에, 넥타이는 500원에 판매된다.

광진구는 중학교 8개, 고등학교 7개 등 총 15개 학교가 교복 나눔 행사에 참여한 가운데 지난 12일 대원고와 자양고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해당 학교에서 진행된다. 기증된 교복은 손질과 세탁을 거쳐 신입생과 전입생들에게 옷 한 점 당 500원에서 5000원 정도에 판매된다.

중구는 중ㆍ고등학교와 함께 이달 말까지 ‘후배사랑 교복물려주기’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중구에 위치한 금호여중과 창덕여중 대경중 장충중 한양중 환일중을 포함, 올해 새로 참여하는 덕수중 등 7개 중학교가 참여한다. 장충고와 환일고 성동고 성동공고 대경정보산업고 한양공고 등 6개 고등학교도 동참한다.

송파구는 지난 2004년부터 송파구 교복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30㎡ 규모로 송파구청 앞 지하보도에 자리한 이 곳에선 바지 셔츠 조끼 자켓 등 4점으로 이뤄진 교복 한 벌을 각각 1000원씩 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양천구는 22~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양천구청 3층 대강당에서 교복과 학생용품 교환 장터를 연다. 교복은 한 벌에 1만원 정도, 참고서 교과서 기타 도서는 1000~2000원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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