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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ure와 바이오스페이스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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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페이스 해외영업부 관계자가 지난해 11월 독일 메디카 전시회장 혈압계존에서 해외 바이어에게 측정 방법과 기술을 설명하는 모습.

바이오스페이스 해외영업부 관계자가 지난해 11월 독일 메디카 전시회장 혈압계존에서 해외 바이어에게 측정 방법과 기술을 설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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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의 지원과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무역의 날 1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습니다. 해외 거래에서 발생하는 채권 문제는 K-sure에 맡기고 해외 시장 개척에만 힘쓴 결과입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인 인바디 측의 이야기다.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Inbody)'로 알려진 회사다. 인바디 체성분 분석기는 몸 안의 수분과 무기질, 지방, 단백질 등의 비율을 측정해 몇 초 안에 표시해준다.
체성분을 '추정'하는 것이 아닌 '측정'하는 바이오스페이스의 인바디는 국내 대형병원, 피트니스, 학교, 정부 기관 등 전국 2만여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기 상품이다.

국내 체성분 분석기 시장에서 정상의 고지를 밟은 바이오스페이스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비만이 전 세계적인 건강 문제로 부각되자 각종 전시회 및 세미나에 참여해 체성분 분석의 중요성을 알리고 직접 시연을 통해 관리 방법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미국과 일본, 중국에는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한 유통망 확보에 열을 올렸다.

수출이 늘어날수록 바이오스페이스의 고민은 깊어졌다. 수출채권 관리 때문이다. 해외 거래처에 대한 수출채권 관리가 필요하던 차에 바이오스페이스는 K-sure의 수출보험을 접하게 됐다.
수출보험은 말 그대로 수출에 대한 보험을 말한다. 외상 수출과 관련해 수출 기업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수입자가 돈을 떼먹는 것인데, 수출보험은 이런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 K-sure 관계자는 "수출보험을 이용하면 대금 결제에 대한 큰 걱정 없이 수출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스페이스가 처음 K-sure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7년 단기 수출보험을 이용하면서부터다. 단기 수출보험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수출 기업이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거래만을 보험에 가입하는 개별보험과 K-sure와 사전에 협의한 모든 거래를 보험에 가입하는 포괄보험이 그것이다. 포괄보험은 개별보험에 비해 보험요율이 50% 이상 저렴하고, 이용 절차가 간편하기 때문에 성장 단계의 중소ㆍ중견기업에게는 개별보험보다 유리하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초기에는 개별보험을 이용했으나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면서 수출 실적과 수입자 수가 늘자, 지난해 2월부터 포괄보험으로 전환하면서 재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그 결과 대외 수입자에 대한 체계적인 위험 관리가 가능했고 해외 시장 개척 및 판매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바이오스페이스 측은 설명했다. 2010년 800만달러 수준이던 수출 실적은 1000달러 이상이 됐고 지난해에는 1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영예까지 안게 됐다.
K-sure와 바이오스페이스의 인연 원본보기 아이콘

바이오스페이스와 K-sure의 좋은 인연은 계속됐다. 지난해 6월 바이오스페이스는 K-sure의 '트레이드 챔스 클럽(TCC)' 회원사로 선정됐다. TCC 회원사로 선정되면 무역보험 이용 한도 우대, 추가 보험료 할인 혜택, K-sure 해외 사무소를 통한 현지 마케팅 밀착 지원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바이오스페이스는 다음 달 개포동 신사옥으로 둥지를 옮긴다. 사업부를 다시 정비하고 그 동안 쌓은 수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 진입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바이오스페이스 관계자는 "축적된 기술력과 K-sure의 포괄보험 가입을 통한 해외 바이어의 일괄적인 신용 리스크 관리로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멕시코, 인도, 러시아 등 신흥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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