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간) ECB가 성명을 통해 다음 주 총 27개 금융기관이 2년 전 지원받은 3년 만기 저리 대출을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CB는 2011년 유럽 재정·금융위기 당시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통해 은행들에 2011년 12월과 2012년 2월에 걸쳐 총 1조185억 유로를 대출해 준 바 있다.
은행별로는 독일의 코메르츠방크 AG는 100억 유로를 상환했다고 밝혔고, 스페인의 방코 포풀라르도 13억 유로를 갚았다고 전했다.
그 이후 ECB의 기준금리가 0.75%로 내려가 은행들은 ECB로부터 훨씬 더 싼 이자로 단기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2차 긴급자금 대출 상환이 시작되는 다음 달에도 은행들이 조기 상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총 상환액은 전체 긴급 대출금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3000억유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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