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영업정지 당한 LGU+ 가입자 12만명↓..시장과열 여전
번호이동자 수 116만3720명 기록..SK텔레콤과 KT 각각 4만, 7만명 확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달 영업정지 철퇴를 맞은 LG유플러스에서 타 이통사로 옮긴 가입자 수가 약 12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KT는 반사효과를 누려 각각 4만명, 7만명가량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1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번호이동자 수는 전달대비 0.4% 감소한 116만3720명으로 집계했다.
영업정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애플 아이폰5가 출시된 지난해 12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번호이동 시장 과열 현상을 막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애플 아이폰5의 가격이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해 10만원대로 떨어지고, 이어 번호이동을 조건으로 과다 보조금을 활용한 이통사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불러일으킨 결과다.
LG유플러스는 신규·번호이동 가입자를 모집하지 못하는 영업정지 조치가 지난달 7일부터 24일간 계속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영업정지가 시작되기 전 가입자 9만6682명을 확보했지만 이후 SK텔레콤에 14만6296명, KT에 7만397명을 빼앗겨 12만여명 순감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 기간 동안 지난해 꾸준히 유치한 가입자를 잃은 셈이 됐다. 지난해 하반기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중 유일하게 매달 약 2~5만명씩 가입자 순증세를 보인바 있다.
LG유플러스의 영업중단으로 인해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KT는 41만1906명을 확보하고 타 이통사에 33만5720명을 내줘 총 7만6186명 가입자가 순증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45만4909명을 유치하고 타사에 41만1084명을 빼앗겨 총 4만3825명 순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에 이어 지난 31일부터 영업정지 기간에 돌입했다. 2월 21일까지 신규·번호이동 가입자 모집 행위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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