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 번호이동 건수 각각 약 26만명으로 비슷..LG유플러스 가입자 5만명 증가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12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가입자만 5만4214명 늘어났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만여명 이상 가입자가 순감했다.
두 이통사간 경쟁이 번호이동자 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해 12월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 달에 비해 31.7% 증가한 116만8537명으로 집계됐다.
이통3사 중 유일하게 가입자가 순증한 LG유플러스는 타 이통사들로부터 26만5438명을 끌어들이고 21만1224명을 타사에 빼앗겨 총 5만4214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한편 지난해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총 1255만6840건으로 번호이동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래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7, 8, 9월 이통3사가 벌인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 보조금 과열 현상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방통위는 이통사들이 보조금 과다 지급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24일 이통3사에 총 118억9천만원의 과징금과 총 66일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오는 7일부터 24일간, SK텔레콤은 오는 31일부터 22일간, KT는 다음달 22일부터 20일간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가입자를 모집하지 못한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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