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티켓교환 가격 올리자
현대, 7월부터 포인트 16.7% 더 받아
타사도 눈치…고객 부담 늘듯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카드사들이 적립해주는 항공 마일리지가 갈수록 쌓기도 어려워질 뿐더러, 사용하기도 어려워지고 있다.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지울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25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오는 7월1일부터 M포인트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교환하는 기준이 까다로워진다.


현대카드를 사용하고 적립한 M포인트로 대한항공 1마일리지로 바꾸려면 1마일리지당 35 M포인트가 필요하다. 기존 1마일리지당 30 M포인트가 있으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 보다 기준이 강화된 것이다.

VIP 전용 카드인 퍼플(the Purple)카드의 마일리지 사용 기준도 강화됐다. 퍼플카드의 경우 당초 대한항공의 1마일리지를 쌓으려면, 퍼플카드 고객은 25 M포인트만 있으면 됐었다. 그러나 7월부터는 28 M포인트가 있어야 1 마일리지로 교환이 가능하다.


일반 M포인트의 경우 16.67%, 퍼플카드의 경우 12%의 M포인트가 더 있어야만 대한항공 1마일리지로 교환이 가능해 진 것이다.


이처럼 항공 마일리지 교환이 어려워 진 것은 지난해 대한항공이 카드사들에게 판매하는 마일리지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사는 마일리지 비즈니스를 위해 항공사로부터 일정 가격을 주고 마일리지를 사 온다. 그러나 카드사가 사 오는 가격 자체가 높아졌기 때문에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교환하기 위해 부담해야 할 비용(포인트)도 높아진 것이다.


아직까지 현대카드 외의 타 카드사들은 구체적으로 마일리지 교환을 위해 고객들이 부담할 비용을 높이진 않았다. 그러나 올해 카드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데다, 현대카드의 대한항공 마일리지 기준 강화로 타 카드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현재 항공 마일리지 적립카드의 대표격인 외환카드의 크로스마일리지 카드의 경우 고객이 1500원을 결제할 때마다 내부 마일리지 기준인 2크로스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이후 고객이 항공권으로 바꾸고자 할 때 1크로스마일리지는 1대한항공마일리지로, 혹은 1.2아시아나항공마일리지로 계산된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의 경우 평균적으로 1500원을 결제할 때마다 1 대한항공 마일리지, 1000원 결제 시 1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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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해 항공사 마일리지 가격 인상으로 부담은 늘었지만, 아직까지 고객에게는 부담을 지우지 않았다"며 "올해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조건을 바꾸지 않는다는 보장은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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