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 뉴욕 증시가 23일(현지시간) 채무한도 임시 유예 법안 통과 및 기업들 실적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66.96포인트) 상승한 1만3779.17로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0.15%(2.22포인트) 상승한 1494.78을, 나스닥 지수는 0.33%(10.49포인트) 하락한 3153.67을 기록했다.

US에어웨이는 실적 호조 등의 영향으로 2008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은 전일보다 1.83%(9.23달러) 오른 514.00로 마감했다.


RBC글로벌자산운용의 라이언 라슨 주식거래부분장은 "하원이 부채한도를 임시적으로 유예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기업들의 실적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부채한도 적용 임시 유예 법안 통과 = 미국 하원은 압도적인 표차로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적용을 5월 19일까지 유예해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찬성 285표, 반대 144표로 통과됐다. 법안을 추진한 공화당은 당론 찬성했지만, 민주당은 의원 각각의 양심에 따른 투표를 했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해리 리드 대표는 하원에서 법안에 대한 수정 없이 통과될 경우 상원에서도 통과시키겠다고 밝힌데다, 백악관 역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일단 부채한도 적용은 임시적으로 유예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발행할 수 있는 부채한도는 지난해 말에 다 소진했고 현재는 임시적인 방법으로 변통하고 있다. 이번에 미국 하원이 부채한도 적용을 5월 19일까지 임시적으로 유예함에 따라 미국 정부는 국채 등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공화당이 부채한도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선것은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디폴트 상황으로 몰아가는 장본인이라는 비판은 피해보자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부채한도 논란 속에 가려진 재정지출 삭감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보다는 복안도 담겨 있어 보인다. 법안 통과 뒤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은 "균형재정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IMF, 올해 세계 성장률 3.5%로 낮춰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5%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경제권의 성장치도 낮췄다.


미국의 성장률은 2.1%에서 2%로 낮췄다. 유로존은 0.2%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0.3%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이다. 일본은 1.2%, 중국은 8.2%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기업들의 실적 호재 =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101개 기업 가운데 76%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것 역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이 1.04달러라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1.03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이 1.38달러라고 밝혔는데, 시장 예상치 1.33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항공업체 US에어웨이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은 시장예상치 19센트를 뛰어넘는 주당순이익이 26센트라고 밝혔다.


◆기술주의 강세 = 전일 장마감뒤 실적을 발표한 구글, IBM 등은 호실적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였디. 구글은 지난해 4분기에 107억4000만덜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50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0.65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 10.50달러를 상회했다. 구글은 전일보다 5.62%(39.48달러) 오른 742.3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IBM 역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IBM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61억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 53억9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IBM은 전일보다 8.81달러(4.49%) 오른 204.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택지표 호재 = 미국 연방주택금융공사(FHFA)는 지난해 11월 주택가격지수가 전달에 비해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0.7%보다는 저조한 수준이지만, 주택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재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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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서 발표하는 모기지 신청건수는 7% 늘어났다. 모기지 신청건수는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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