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청와대 조직 개편안의 최대 핵심인 비서실장. 이 자리를 과연 누가 차지할지 초미의 관심을 끈다.
유력한 인사로는 최외출 전 영남대 교수가 거론된다. 박 당선인과 15년 이상 알고 지낸 최 전 교수는 모습을 잘 드러내지는 않지만 박 당선인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대선 때는 기획조정특보로 활동하면서 박 당선인의 과거사 문제 등 약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정현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도 하마평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 당선인의 열세 지역인 호남에서도 지지도가 높다는 점이 강점 중 하나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최경환ㆍ진영 의원이 나란히 막강한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유일호 실장의 연임도 거론되지만 인수위 참여 인사의 현업 복귀 등을 원칙으로 한 박 당선인의 스타일상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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