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한우선물세트값 뛴다"...소 '웃고'·돼지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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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유통업체들이 '축산물 선물세트' 마련을 위한 물량 확보에 돌입하면서 한우가격이 뛰고 있다. 반면 돼지는 사육마릿수 증가로 출하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 명절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축산물 선물세트 확보에 나서면서 지난해 12월 말 1만2000원대에 달하던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의 소 경락가격이 18일 현재 1만3135원으로 1135원 올랐다. 특히 농협음성의 소 경략가격은 1만4308원으로 2308원 뛰었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관계자는 "통상 소 경락가격은 명절이 시작되기 한 달 전부터 가격이 올라 명절 시작 일주일 전에 강보합세를 보인다"며 "아직 설 명절까지 20여일이 남아 있어 앞으로도 소 경락가격은 1400원 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소는 명절 특수를 누리며 몸값을 올리고 있지만 돼지는 넘쳐나는 출하량으로 특수는 커녕 되레 가격이 곤두박칠 치고 있는 추세다.

같은 기간 전국 축산물 도매 시장의 돼지 경락가격은 2985원으로 전일 대비 34원 하락했다. 특히 정부가 돼지 가격 급락에 대비해 수매ㆍ비축에 들어간 지난 7일(3140원)과 비교 시 155원이나 떨어졌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돼지가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라 출하량 자체가 많고 유통업체마다 창고에 쌓아둔 재고가 많기 때문"이라며 "3월 이후에나 돼지 가격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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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12월 말 돼지 사육마릿수는 991만6000마리로 전년 동기(817만1000마리) 대비 174만5000마리 늘었다. 같은 기간 어미 돼지도 사육마릿수가 96만2000마리로 전년 동기(90만3000마리) 대비 5만9000마리 증가했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사료비는 국제 곡물 가격 인상 등으로 올라 어려운데 돼지 가격은 떨어져 이중고"라며 "축산농가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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