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슨 "내가 최후의 승자~"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최종일 4언더파 역전우승, 로즈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후의 승자'는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ㆍ사진)이었다.
도널드슨은 20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 끝난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몰아쳐 기어코 역전우승(14언더파 274타)을 일궈냈다. EPGA투어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이 45만 달러다.
지난해 아이리시오픈에서 EPGA투어 출전 255경기 만에 가까스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던 선수다. '우승하는 법'을 배운 때문인지 14경기 만에 다시 2승 수확에 성공했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특히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의 우승 경쟁이 치열하던 14, 15번홀에서 중거리 퍼팅을 연거푸 집어넣는 등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질주했던 로즈는 반면 18번홀에서 연장으로 갈 수 있는 2.4m 버디 퍼트가 홀 오른쪽을 맞고 튀어나오면서 분루를 삼켰다. 루키 토르뵈르 올레센(덴마크)은 이에 앞서 4.5m 버디퍼트를 놓쳐 로즈와 함께 공동 2위(13언더파 275타)를 차지했다. 도널드슨은 "우승컵을 품에 안아 너무 기쁘다"며 "이번 주 내내 샷이 좋았다"고 환호했다.
이 대회가 바로 세계랭킹 1,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의 올 시즌 첫 격돌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던 무대다. 두 선수는 그러나 충격의 동반 컷 오프로 결과적으로 '먹튀' 신세를 면치 못했다. 우즈는 대회 총상금에 버금가는 250만 달러, 매킬로이는 150만 달러의 초청료를 받았지만 3라운드 진출조차 실패했다. 나이키를 새 스폰서로 맞은 매킬로이는 장비와의 부적응이라는 큰 숙제까지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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