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섹시모델?' 日 게이샤 수영복 사진 공개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19세기에 활동하던 일본 게이샤들의 수영복 화보 사진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사진작가 롭 왹슬레가 수집한 1868~1912년 사이에 촬영된 게이샤들의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메이지와 다이쇼시대에 걸쳐 촬영된 사진 속 게이샤들은 부풀린 머리 장식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화려한 외양의 게이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키가 작고 통통한 체격을 지닌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마이코라 불리는 수습 게이샤들이다. 주로 15세~18세 사이의 소녀들로, 게이샤가 되기 위해 전문양성 학교를 다니며 음악과 무용 등 예술교육을 받았다.
사진 속 예비 게이샤들은 내의를 연상케 하는 수영복을 입은 채 해변가 그림을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서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누운 채로 다리를 꼬는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일 만큼 요염한 자세들이다. 이들이 참여한 수영복 화보는 엽서나 화보집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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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왹슬레는 "일본 게이샤들은 1870년대에서 1920년대 초까지 패션과 개성 면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다"며 "당대 최고의 모델로 꼽힌 그들이 상업적인 화보를 찍는 경우는 흔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게이샤는 일본에서 요정이나 연회석에서 춤이나 노래로 술자리의 흥을 돋우는 직업을 가진 여성을 뜻한다. 수준 높은 전통예술로 훈련된 그들은 17세기 이후 사회의 전문 예능인으로 활약했다. 현재는 약 1000여명의 게이샤들이 명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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