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세관격인 해관총서는 10일 중국의 지난해 수출 증가율이 전년에 비해 14.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 증가율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으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이같은 수출 증가율에 대해 UBS, 골드만삭스, 미즈호증권, 오스트레일리아은행(ANZ) 등은 제조업지표 등에서 나타난 해외주문과 큰 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 은행들은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나타난 해외순수출주문과 중국 해관총서의 주문 사이에 수치상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ANZ의 류리강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에 대한 영향력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중국 경제 지표는 정책 당국자 및 기업인들은 제대로 된 지표가 발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이 깜짝 증가세를 기록함에 따라 18일 발표되는 중국의 지난해 4·4분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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