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우주인, 우주정거장에서 뭐하나 봤더니…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로봇이 우주정거장에서 작업하고 있는 사진이 눈길을 끈다. 미항공우주국(NASA)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인간형 로봇인 '로보넛2'가 우주정거장(ISS)의 데스티니 실험실에서 작업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로보넛'은 로봇(robot)와 우주인(astronaut)의 합성어로 '로봇 우주인'이라는 뜻을 담은 이름이다.
지난 2일에 촬영된 이 사진은 역사 최초로 인간형 로봇이 우주에서 사람 대신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지상 통제센터의 연구진들은 로보넛이 작업대의 밸브를 잠그는 동작을 하도록 원격조종했다.
로보넛은 우주공간에서 로봇이 어떤 활약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범대이다. 인간형 로봇이기 때문에 사람을 대신해 도구를 조작하거나 계기판을 제어할 수 있다.
로보넛2는 여러가지로 변형 응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X1이라는 인체 보조장치다. X1은 로보넛의 이족 보행 장치를 따로 떼어내 인간 몸에 부착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
X1은 오랜 시간 우주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보조도구 역할을 하고 있다. 다리 부상이나 마비 환자의 보행을 도와줄 수도 있다. 관절부위마다 모터를 내장해 걷기, 돌기 등의 유연한 동작을 우주에서 가능케 한다.
로보넛의 상체부위에 바퀴를 단 '켄터우로스2'는 이동성을 중시한 로봇이다. 2010년 개발된 이 로봇은 같은해 8월 사막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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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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