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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팀장 70% 대폭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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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윤 대표 "생존위한 조치"

변종윤 흥국생명 대표

변종윤 흥국생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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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 2일 오전 흥국생명 본사. 변종윤 흥국생명 대표이사는 전체 임직원을 앞에 놓고 가진 시무식에서 "팀장급 인사를 큰 폭으로 실시하겠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비슷한 시각 회사 내부망에는 팀장의 상당수에 대해 보직을 바꾸는 내용의 인사가 떴다. 팀장급 인사를 대규모로 단행한 것은 흥국생명 역사상 처음이다.
흥국생명은 새해 시작과 함께 전체 팀장 70%의 보직을 교체했다. 흥국생명의 기업문화에 비춰보면 대단히 이례적이다. 팀장의 경우 인사를 하더라도 교체 폭이 크지 않은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변 대표는 변화에 무게를 실었다.

대표적으로 계리팀장이 영업지원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계리는 전문성을 요구하는 만큼 자리 이동이 극히 드물다. 영업추진팀 소속 직원은 기획팀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변 대표는 인사와 관련해 "생존을 위한 조치"라고 언급했다. 그만큼 최근 상황이 위기라고 판단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저금리로 보험업 위기가 고조되면서 적극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순환근무를 통해 다양한 업무를 접하는 게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대적인 인사 실시와 함께 고객관계관리(CRM) 업무팀도 부활시켰다. CRM은 보험에 가입한 고객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툴(Tool)이다. 고객 분석을 통해 부족한 보장을 채울 수 있도록 안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CRM 전담조직을 갖춘 것은 생보업계에서 삼성생명에 이어 두번째다. 대부분 생보사들은 마케팅 담당부서에서 CRM 업무를 주로 취급한다. 대형사도 아닌 업계 7위인 흥국생명이 별도 조직을 갖춘 것은 이례적이다.

흥국생명은 2년전 연구소에 이 업무를 이관했으나 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별도 조직으로 다시 분리했다.회사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 영업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서 "비상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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