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는 29일(현지시간) 오후 12시30분께 백악관을 방문, 오바마 대통령과 점심을 함께 했다. 롬니의 백악관 방문은 '재정절벽' 협상 중에 이뤄진 것이어서 양측간에 초당적 합의가 있을지 주목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의 대화는 비공식 접촉으로, 따로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이같은 구도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은 억측이라며 부인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두 사람의 만남은 개인적인 점심 식사 자리로, 따로 배석한 사람 없이 두 사람밖에 없다"며 "미리 정해진 주제 없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이 재정절벽 협상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롬니는 대통령과의 오찬에 앞서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폴 라이언 하원의원과 만나 미국 경제에 관한 기존 입장을 고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롬니가 백악관에서 새로운 입장을 제시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나온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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