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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오너리스크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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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관련 6곳중 4곳 상폐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 들어 코스피 상장사들의 오너리스크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들마저 오너와 관련된 횡령·배임 문제들이 줄줄이 발생한 데다 최대주주 변경도 잦았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수시공시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의 횡령·배임 발생 공시는 7건으로 이중 6건이 오너와 관련된 것이었다. 이들 6개 기업 중 4개사가 상장폐지됐다.
올 초 한화 가 김승연 회장의 횡령·배임으로 10대 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바 있다. 한화는 지난 2월 김 회장 외 3명의 한화S&C 주식 저가 매각을 통한 899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당시 상장폐지는 모면했으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에 따라 하루 거래가 정지됐었다.

이어 두달 만에 롯데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의 횡령·배임 사건이 발생했다. 선 회장의 횡령·배임 규모가 자기자본 대비 18.1%에 해당하는 2590억원에 달하면서 하이마트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 조사를 받았다.

6월에는 솔로몬저축은행, 그린손해보험, 한국저축은행들이 줄줄이 오너의 횡령·배임에 휘말리며 결국 퇴출됐다. 9월에는 진흥저축은행이 앞서 횡령배임이 발생한 저축은행들처럼 상장폐지 수순을 밟았다.
올해 코스피시장의 최대주주 손바뀜은 작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올해 코스피의 최대주주 변경 건수는 52개로 지난해 전체 42개를 넘어섰다. 코스닥의 경우 올해 79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시기 92개보다 줄었다. 하이마트의 경우 오너리스크 이후 매각 절차를 밟으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도 많았다. 엔씨소프트 는 김택진 대표가 지난 6월 넥슨에 지분 14.7%를 8000억원에 매각하면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특히 올해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면서 최대주주의 차익실현에 따른 손바뀜도 눈에 띄었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돼 이상 급등했던 미래산업 의 경우 지난 9월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였던 정문술 씨가 보유주식 7.49% 전량을 매도하면서 최대주주가 우리사주조합으로 바뀌었다. 역시 안철수 테마주였던 써니전자 도 올해 주가가 급등하며 최대주주 일가가 지속적으로 지분을 매각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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