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위기 기업 명단에 소니픽처스·A&W·사브...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 미국이 충격에 휩싸였다. 1930년대부터 미국의 국민 간식 '트윙키'를 만든 호스티스 브랜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탓이다. 미 연방 파산법원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호스티스 브랜드의 폐업 신청을 받아들여 조만간 경매에 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인들은 트윙키 사재기에 나서는 등 80년 전통의 제과업체가 몰락으로 치닫는 모습을 착잡하게 바라보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계속되면서 요즘 경영난에 허덕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최근 올해 폐업 위기에 직면한 브랜드들을 소개했다.

포브스는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할리우드를 겨냥해 야심차게 출범시킨 영화 제작사 소니픽처스야말로 대표적인 예라고 소개했다. 소니픽처스가 선보인 게임에서부터 영화까지 모두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소니가 정상 궤도로 복귀하려면 영화 사업을 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A&W도 올해 1월 매물로 나왔다. 그러나 맥도널드나 KFC에 비해 규모가 작아 새로운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파산을 신청한 스웨덴의 자동차 제조업체 사브도 회생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글로벌 유통업체로 우뚝 선 미 의류업체 아메리카어페럴은 급성장한만큼 추락 속도도 빠르다. 아메리카어페럴이 재정난으로 고전 중인 가운데 설립자 도브 차니의 성추행 파문까지 겹쳐 회생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미 종합 유통업체 시어스는 경쟁사 월마트의 성공으로 23분기 연속 매출이 줄었다. 소니의 모바일 부문 사업체 소니 에릭슨은 최근 내놓은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레이'의 흥행 실패로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한때 미국에서 아침 식사의 대명사로 통했던 켈로그의 시리얼 '콘팝'도 건강에 관심 많은 소비자들이 늘면서 외면 받고 있다.


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마이스페이스'도 가입자 2억명까지 확보한 세계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 업체로 군림했지만 페이스북의 등장으로 유저들 기억에서 사라졌다.

AD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까지 휴대전화 제국으로 세계를 호령했던 노키아도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N9'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고전 중이다. 미국의 주간 드라마 소개 잡지 '소프 오페라 다이제스트'는 잡지산업 불황으로 최근 발행을 중단했다.


지연진 기자 gy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