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통 지지층 회복이 대선 관건"…"도청 이전으로 PK민심 회복"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자체장끼리 경쟁을 하는듯한 그런 식의 선정 절차는 크게 잘못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의 승부처에 대해 "PK(부산·경남) 지역에서 우리 전통 지지층을 어느 정도까지 회복하느냐가 이번 대선의 중요한 관건"이라며 "PK 인구는 800만명으로, 수도권 다음으로 유권자가 많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고 설명했다.
"PK 정서가 아주 좋지 않다"고 밝힌 홍 후보는 "지난 17대 대선 때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득표율은 55%, 이회창 당시 자유선진당 후보의 득표율은 24%로, 두 지지율을 합하면 79%가 된다"고 분석한 뒤 "대선 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무려 30% 정도가 야권으로 넘어가 김두관 당시 무소속(현 민주통합당) 후보가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지율 회복 방안으로 경남도청 이전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경남도청을 옛 마산지역으로 이전하고 진주에 '제2 도청사'를 건립하며 진해에 의과대학 부지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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