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수 특검보는 "오늘(9일) 오후에 수사기간 연장 요청서를 청와대에 보낼 예정"이라며 "아직 (수사에)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연장 이유에 대해서는 수사내용과 관련된 사안이 포함돼 있다는 점 때문에 밝히지 않았다.
특검팀의 이 같은 결정은 당초 계획했던 수사일정이 예상치 못하게 지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지난 5일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를 결정했지만 김 여사가 해외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비우면서, 조사 방법과 시기에 대한 조율이 늦어졌다.
이 밖에도 특검팀은 이상은(79) 다스 회장의 부인 박모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계획해 왔지만 차질을 빚고 있다. 특검팀이 9일 오후 2시에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박씨는 아직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8일 오후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에게 서면질의서를 발송했다. 임 전 실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기존에 언급된 인물들의 조사를 정리하는 차원이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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