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 사건 특별검사팀(이광범 특별검사)은 김윤옥 여사 조사 여부와 관련해 청와대와 상의를 해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5일 오후 특검 관계자는 "조사방침을 먼저 정하고 어떻게 조사를 할 지 청와대 쪽과 얘기를 한 것이다"라며 "청와대 쪽에서 조사 여부를 합의했다고 받아들였다면 그건 오해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팀이) 조사를 기정사실화해서 시기와 방식을 조율 중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검 쪽에서 오늘 오전 김 여사에 대한 방문조사를 일방적으로 문의해 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여사의 특검 조사는 소환형식 보다는 방문조사나, 서면조사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김 여사는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이번달 7일부터 11일까지 해외 순방길에 오른다. 따라서 아직 수사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다면 순방을 마친 다음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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