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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준 삼성전기 사장, "주인의식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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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준 삼성전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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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가게점원은 슈퍼에서 1년 넘게 일해도 제품 가격을 헷갈리는데, 가게 주인은 일주일 만에 점포 안에 모든 물건의 원가, 판매가격, 재고량까지 전부 기억하는 이유가 뭔 지 아냐?”

삼성그룹 토크 콘서트 열정樂서 목포 강연의 멘토로 나선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의 질문에 1700명의 대학생들은 귀를 쫑긋 세웠다.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 최 사장은 그 답으로 '주인의식'과 ‘학습’을 꼽았다.
최 사장은 점원과 주인의 차이로 '주인의식'을 강조했다. 주인은 내 것 이라는 인식이 사람을 절실하게 만들어 자연스레 기억력이 좋아져 가게 안의 소소한 정보까지 꿰뚫고 있지만 점원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주인에게 있어 가격과 재고는 생존을 위한 정보이기도 하다.

최 사장은 어린아이가 어른보다 외국어를 빨리 배울 수 있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 아이는 살기 위해 언어를 배우지만 어른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외국어습득능력이 떨어진다"며 평소 주인의식을 가지고 생활할 것을 주문했다.

최 사장은 일에 주인의식이 개입되면 뇌를 더욱 똑똑하게 만들어준다고도 했다. 그는 "구멍가게 주인은 물건을 사거나 팔면서 ‘많다·적다, 싸다·비싸다’와 같이 기준이 생기고 이 기준에 따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기억이 수월해지는 것”이라며 일에 주인의식이라는 감정이 개입되면서 좌뇌와 우뇌가 함께 활성화돼 뇌가 더욱 똑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학습태도와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최 사장은 안다의 세 단계로 know-what, know-how, know-why를 제시하며 무언가를 공부할 때는 원리와 본질을 따지는 know-why의 단계까지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최치준 사장은 강연장을 찾은 1700명 학생들에게 “일기를 쓰고 있냐”고 물었다. 그는 "초등학교 때는 작년 일기만 봐도 유치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지적 성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혹시 작년에 쓴 일기가 유치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1년 동안 발전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깨달음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열정樂서 에는 탈북 자매 신은하, 신은희, MBC 김주하 앵커가 강연자로 나서 특별한 열정의 노하우를 전했다. 삼성 사내 직원 강사로는 삼성중공업 조성인 부장이 강연대에 올랐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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