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국민과 정부의 역량을 모두 발휘해서 공정하고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야 한다"며 "교육이 다시 우리 사회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고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초·중등 교육에 관한 정책을 내놓았다.
또 일몰 후 사교육 금지, 연령별 학습시간 기준과 적절한 휴식, 문화 활동에 대한 권리기준 등의 내용을 담은 '(가칭)아동교육복지기본법'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들이 방과후에 방치되는 것을 막고, 통영의 한아름양 같은 일을 예방하기 위해 '한아름법'도 제정하겠다고 전했다.
대통령 직속으로 힐링교육위원회(국민제안 사항)를 설치도 약속했다. 그는 "교육과 돌봄이 결합된 에듀케어 시스템이 '마을교육공동체'로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힐링교육위원회 설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학교 2학년 시기에는 정규교과 과정을 중단하고, 적성과 진로를 찾는 '쉼표가 있는 교육-행복한 중2 프로젝트'도 시범 운영키로 했다.
대학입시 제도도 개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3289가지나 되는 복잡한 대학입시전형을 4가지 트랙으로 단순화하겠다"고 했고, "'영어교육 정상화 종합방안'을 마련해 유아부터 취업까지 이명박·새누리 정권에서 과도하게 부풀려진 영어 사교육의 폐해를 바로 잡겠다"고도 말했다. 또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엄격히 관리하고, 영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과 같은 '(가칭)대학입학지원처'를 상설기구화해 안정적이고 점진적 개선이 가능한 입시제도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EBS에서 제공하는 유·초·중·고교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화 하겠다"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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