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인건비 지출 총액은 1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1조3000억원) 늘어났다.
인건비 총액 증가폭 9.3%는 지난해 정부가 제시한 임금 인상률 가이드라인 4.1%보다 크게 높다. 같은 기간 직원 1인당 평균보수액 증가율(3.6%), 성과급을 포함한 기관장 연봉 증가율(5.97%), 상임 임원 수 증가율(0.9%) 보다도 높다.
인건비 총액은 2008년 13조9000억원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0억원 가량 줄었다가 2010년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14조4000억원, 2011년 15억7000억원이었다.
공공기관 중에서 기타 공공기관의 인건비가 지난해 4조8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1.5% 늘어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준정부기관은 4조1000억원으로 9.8%, 공기업은 6조8000억원으로 7.4% 올랐다.
인건비가 1조원을 넘어서는 기관도 있다.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전력은 인건비로 각각 1조9000억원, 1조3000억원을 지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7455억, 한국수력원자력이 5225억으로 뒤를 이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는 4170억원으로 전년 보다 4.81% 감소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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