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빚·당기 순익 함께 늘었다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가 13.2%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총액은 10.7% 늘어 부채 증가 속도를 밑돌았다.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 5200만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2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www.alio.go.kr)를 통해 이런 내용의 2010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공시했다. 올해부터는 공공기관의 납세 정보와 비수도권지역 인재 채용 등에 관한 정보도 함께 알 수 있다.
분석 결과 286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빚은 386조6000억원에 다다랐다. 1년 새 13.2%(45조원) 급증한 규모다. 자산총액은 종전 590조9000억원에서 654조원으로 10.7%(63조1000억원) 늘어 부채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대신 당기 순이익은 7조2000억원으로 1년 새 22% 늘어 걱정을 덜었다. 정부지원액도 22조2000억원으로 1년 사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49.2%)
조경규 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은 "경제위기에서 벗어난 뒤 공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경영 효율화에 나서면서 자산과 부채, 당기순이익이 동시에 늘었다"고 설명했다.
공기업 기관장들의 평균 기본연봉은 1억5200만원으로 1년 사이 0.8% 올랐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5900만원으로 1.4% 늘었다. 2009년 일괄 삭감했던 성과급 지급 비율(20%)을 제자리로 되돌려 나타난 결과다. 조 국장은 "기관장 연봉이 늘어난듯 보이지만 2008년과 비교하면 평균 500만원 적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인원 조정에도 불구하고 임직원 정원은 1년 새 2.3%(5000명) 늘어 24만7000명을 기록했다. 신규 채용 인원도 15.1% 증가한 9848명까지 확대됐다. 복리후생 지원액은 2조23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0.9% 줄었다.
공기업의 법인세 납부액은 2조3000억원으로 종전보다 18.4% 늘었다. 비수도권 지역 출신 인재 채용 규모는 5303명으로 1년 새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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