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회 국방위원회의 17일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른바 동부전선 북한군 `노크귀순' 사건과 관련된 정승조 합참의장의 국감 위증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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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합참 국감 때 `북한군 귀순자가 문을 두드려 (우리 장병들이) 발견했다'는 의혹 제기에 정 의장이 "CCTV로 귀순자를 발견한 것으로 안다"고 답변한 것은 국감 위증이라는 것이다.
같은 당의 김재윤 의원도 "지난 8일 국감 때 `CCTV 귀순'이라고 보고했으나 북한군 귀순 다음날인 3일 `노크 귀순' 사실을 (국방정보본부장으로부터) 이미 보고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참의장 위증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2008년 이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주민 혹은 북한군이 귀순한 사건을 재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안규백 의원은 "2008년 1사단에서 (북한군 장교가) 초소까지 걸어와 귀순의사를 밝혔고 2009년 같은 사단에서 북한주민이 매복진지에서 발견됐다. 2008년 이후 MDL 귀순사건 8건 중 3건은 군의 발표 내용과 달리 군이 유도해서 자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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