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캠프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은 이날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경제민주화에 대해서 (각 캠프에서)책임지고 있는 김종인, 장하성, 저(이정우) 세 사람이 만나서 구체적인 합의를 하고 입법을 추진했으면 좋겠다"면서 "두 사람씩 만나는 것보다는 세 사람이 동시에 만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고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3자 회동에서는 재벌 총수의 사면 제한,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제재 등이 논의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위원장은 3자 모임을 통해서 합의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재벌 총수의 사면 제한, 처벌 강화 등은 이미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제재와 금산분리 등도 크게 이견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문 후보가 발표한 재벌개혁 내용은 지난 중소상공인 보호지원에 이은 것으로 재벌 내부개혁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지난번 내용은 재벌 외부개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구체적으로 몇 가지 독소조항이 있어서 걱정하고 반대한 것이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독소조항 ISD 조항이 문제가 되며, 경제민주화에 저촉될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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