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의원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감이 시작되자 마자 지역구를 배려한 질문을 쏟아냈다.
같은당 이종진 의원은 대구 달성군의 지역구 문제를 들고 나왔다. 이 의원은 "국가과학산업단지 1, 2, 3구역 사업에 대해 동시개발을 한다고 해놓고선 진전이 없다"며 "LH가 1구역 112만평 (개발을) 동시 발주하지 않는다면 외국인 투자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대구는 물론이고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이재 새누리당 의원 역시 "공공주택 건설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최근 동해시는 지역 주민 3000명이 서명한 탄원서와 함께 자체적으로 매입한 사업부지 20필지를 LH 에 제공하면서 임대주택 건설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LH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건설할 경우 임대주택 사업의 새로운 모범 선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역에 기반을 둔 국회의원이 해당 지역의 사업을 챙기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국정감사는 국정 전반을 국민의 입장에서 살펴보고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자리"라며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챙기기에 나선 것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꼬집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