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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후 과일값, 올해만 오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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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추석이후 과일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추석 명절 이후 과일 수요가 줄어들어 과일값이 떨어지는데 올해는 사과와 배는 물론 포도, 복숭아 등 대부분 과일 가격이 오름세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사과(15kg) 도매가격은 8만9000원으로 9월 평균 6만8447원에 비해 30% 올랐다. 또 배(15kg) 도매가격도 전달 평균(4만8137원)에 비해 19.4% 상승했다. 사과와 배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각각 83.6%, 85.3% 값이 뛰었다. 또 포도(캠벨·5kg)와 복숭아(황도·4.5kg) 가격은 2만5979원, 2만6195원으로 각각 전달 평균에 비해 35%, 13% 올랐다.

대게 명절이 지나고 나면 선물로 주고받았던 과일을 소비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요가 크게 줄어든다. 때문에 과일 값도 대부분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추석에도 명절이 지난 이후에 사과와 배 가격이 20~30% 가량 떨어졌다. 특히나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과일이 풍년을 이뤘기 때문에 이 같은 가격 상승에 의문을 더한다.

유통업계는 최근 과일 가격이 인상된 이유로 공급 물량 급감을 꼽고 있다. 추석전에 물량을 집중시키면서 거래 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가격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가락시장에서 경락이 이뤄진 사과 물량은 지난 4일 기준 총 38t에 불과하다. 2주전인 9월20일에는 총 487t의 사과가 거래됐고, 한달전인 9월6일에도 총 213t의 사과 경매가 진행됐다.

배 경매 물량도 크게 줄어들기는 마찬가지다. 가락시장에서 4일 경락된 배는 총 4t에 그쳤다. 지난달 20일과 6일 각각 526t, 76t 거래가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크게 줄어든 거래량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농가가 추석전에 대부분의 상품을 유통시키기 위해서 물량을 집중적으로 시장에 내놓으면서 사과와 배 거래가 뚝 끊겼다"며 "소비자들의 수요가 줄어든 것도 사실이지만 그 보다 공급 물량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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