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지금까지 흑자전환에 힘써왔지만 비교적 매출은 정체돼왔다며 향후 매출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주문하고 나섰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부의 침체 등으로 지난 2년 동안 적자에 시달렸다. 이에 지난 2010년 구 부회장이 구원투수 격으로 취임했으며 판관비와 복리후생비 등을 줄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흑자전환에 집중한 만큼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수년째 50조원 대에서 정체된 상황이었다. 때문에 구 부회장이 매출액을 끌어올려 이익과 균형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 것을 회사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제품 판매 신장을 위해 신제품 개발 확대는 물론 과거에 비해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 및 광고 확대 정책 등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구 부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프로덕트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이 필요하다며 올해 사상 최대 액수인 2조원 이상의 연구개발 투자를 약속했다. 그는 향후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각 사업부별 연구개발 인원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연구개발 직원들의 보상 및 대우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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