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버스, 자가용승용차로 출근, 밤새 이삿짐 풀어…“새 행정 중심지서 첫 업무, 감회 깊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 샘머리아파트에서 오전 7시30분, 조치원역 앞과 오송역에서 오전 8시15분에 떠난 버스들이다.
업무시간보다 일찍 나온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새 청사에서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몇몇 직원들은 오전 9시30분 열리는 입주식에 앞서 자신의 짐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등 근무준비로 바쁜 아침을 보냈다.
직원들은 ‘세종시대’를 여는 역사적 현장에 있다는 것에서부터 감회가 남달랐다.
김씨는 주말에 대전시 유성의 원룸으로 이사했다. 김씨는 “지리도 모르고 모든 게 낯설다”며 “처음이니까 막막한 부분이 있다. 점점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께 근무하는 성기만(50)씨는 “어제 밤새 짐이 온 것을 체크하고 사무실 배치작업을 했다”며 “몸은 피곤하지만 새 수도에 처음 입성, 행정중심지가 되는 것이고 첫 업무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은 공식업무 시작에 앞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과 유한식 세종시장, 이재홍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식을 열었다.
행사장엔 이전공무원 120명과 유 시장, 이 청장도 참석해 입주를 환영했다. 특히 세종시는 모든 직원들에게 축하 떡을 돌렸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급행간선버스(BRT)개통에 맞춰 18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