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공식적인 당의 입장이 있는 게 아니라 그날그날 박근혜 대선 후보의 입장에 따라 입장이 바뀐다"며 "소통이 안 되는 사당(私黨)이라는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단순히 아버지에 대한 연좌제 차원에서 딸이니 책임을 묻자는 게 아니다"라며 "육영수 여사 사후에 '아버지와 함께 국정을 논의했다'는 박 후보의 진술은 본인이 구경꾼이 아니라 유신정부 운영의 최정점에서 유신의 최고통치자 박정희와 함께 밀실에서 국정을 좌지우지했다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이날 신경민, 김기식, 유은혜 의원 등 21명의 초선 의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당 지도부는 경선이 끝나면 당 운영 권한을 대선후보에게 위임해야 하고 후보자는 당의 혁신과 변화의 비전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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