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상인연합회-비씨카드 시장 활성화 제휴

할인·포인트 혜택, 카드단말기·ATM 설치 등 지원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우리은행은 10일 오후에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전국상인연합회, 비씨카드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우리은행 이순우 은행장, 전국상인연합회 진병호 회장, 비씨카드 이강태 사장.

우리은행은 10일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전국상인연합회, 비씨카드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제휴는 전통시장 고유의 경쟁력을 살리고, 시장상인들과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금융 전 부문에 걸친 마케팅 지원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우선 전통시장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평일·주말에 우리카드를 이용할 경우 할인이나 포인트 추가적립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과 충전식 선불카드인 온누리전자상품권을 우리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판매, 충전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전국 전통시장에 우리은행 자동화기기(ATM)를 설치하고, 카드단말기 400대를 무료로 보급한다. 카드가맹점수수료율도 업계 최저수준으로 낮춰 적용한다.

이밖에도 ▲시장별 대표점포 홍보 및 마케팅 ▲고객용 장바구니 지원 등은 물론 1800만 우리은행 고객과 전통시장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통해 전통시장의 이미지 변신도 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말까지 서울 광장시장 등 4개 시장에 시범 실시한 뒤 결과를 토대로 마케팅 효과분석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인해 전국상인연합회 소속 947개 시장과 상인 30만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전국상인연합회 진병호 회장은 “전략적 제휴가 전통시장의 도약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경제 전체의 발전을 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이순우 은행장도 “전통시장이 잘 돼야 서민경제 전체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며 “전통시장의 부흥을 위하여 우리은행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