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중급인민법원에서 7~8시간에 걸친 재판 끝에 구카이라이는 살인죄에 대해서는 유죄 선거가 확실시 되고 있다. 닐 헤이우드 사망과 관련된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변론하지 않음으로써 혐의사실을 대부분을 수용했기 때문이다.
구카이라이의 재판 소식은 중국 국영 방송인 CCTV 등을 통해서도 보도됐는데, 방송에 나온 그녀는 이전에 비해 살이 찐 상태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검찰 측 기소 내용에 따르면 구커우라이는 헤이우드의 호텔을 방문해 그에게 술과 차를 마시게 한 뒤 독을 먹였다. 탕이건 재판소 부위원장은 “술에 취한 헤이우드가 토하고 난 뒤 물을 필요로 하자 구커우라이가 그의 독을 털어넣었다”고 밝혔다. 구커우라이측은 “피의 사실에 대해 반박하는 대신 범죄를 저지를 당시 평소보다 심신이 미약한 상태”였음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신들은 이 건과 관련해 보시라이는 어떠한 기소도 없었으며, 구카이라이의 살인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장샤오쥔(張曉軍)을 소개하면서 보시라이 집안의 집사라고 소개할 때 그의 이름이 단 한번 거론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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