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라디오방송 연설문에서 "시니어 세대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며 이 같은 대책을 밝혔다. 황 대표는 우선 "현재 권고사항으로 돼 있는 만 60세 정년을 법적으로 의무화하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공공 부문과 대기업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만 60세 이상의 정년이 의무조항이 아닌 탓에 사오정, 오륙도라는 유행어가 말해주듯이 일반 기업현장에선 이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4월 발표한 한국경제보고서를 인용하며 "한국의 퇴직자 중 3분의 1이 실업자가 되고, 13%는 생산성이 낮은 자영업자가 된다"며 "의무 퇴직 연령을 높이되 궁극적으로는 정년 제도를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기업과 공공부문의 인건비 부담 증가를 감안해 정년 연장 법제화와 임금피크제를 함께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금피크제는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여러 형태로 단계적으로 삭감하는 대신 정년까지 또는 정년을 늘려서라도 일하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한편, 황 대표는 진행 중인 런던올림픽을 언급하며 "이번 대회 구호는 '하나의 삶'인데 올림픽을 통해서 대한민국도 서로 소통하고 하나가 되길 마음모아 빌겠다"며 "자랑스러운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귀한 결실을 맺기를 온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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