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TV 3사 통해 방영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 침수 예방 홍보물을 제작해 지상파 TV 3사를 통해 방영키로 했다. 광고성이 아닌 정규 TV프로그램용으로 선보이는데, 업계가 손해율 낮추기 위해 자체적으로 영상물 제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금융감독원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는 최근 6분 분량의 TV용 홍보물을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상의하고 있다. 이 영상물은 KBS 생생정보통신과 MBC 생방송 오늘, SBS 1억 퀴즈쇼 등 교양 및 오락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달 말부터 9월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 등으로 자동차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이 같은 영상물 제작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달 말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보업계가 TV프로그램 제작에 나선 것은 지난달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권 원장은 당시 보험업계 CEO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낮추도록 노력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손해율을 지속적으로 낮춰 보험료를 인하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라는 취지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큰 폭으로 낮아진데 이어 2012회계연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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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해상 , LIG손해보험 등 소위 '빅4'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일제히 60%대로 떨어졌다. 삼성화재가 68.4%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동부화재 69.5%,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이 각각 66%와 69%를 보였다.
하지만 이달부터 9월까지 장마와 호우 등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리 단속하겠다는 게 금융당국과 손보업계의 판단이다.
손보업계는 TV프로그램 외에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를 통한 '차량침수방지' 배너광고도 처음 실시하기로 했다.또 '운전중 DMB시청 금지' '이륜차 운행 개선' 등 캠페인도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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