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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로젠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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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채 국가들에게 필요한 것은 경제성장과 평가절하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유럽이 부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데이비드 로젠버그가 경고했다. 로젠버그는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해 유명해졌던 인물로 현재 미국 투자은행인 글러스킨쉐프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맡고 있다.

데이비드 로젠버그 (출처: 블룸버그통신)

데이비드 로젠버그 (출처: 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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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버그는 미국의 경제채널 CNBC와의 14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유럽이 부채 위기를 해결할 수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며 "시간이 지날 수록 문제 해결 가능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젠버그는 "정치·재정 동맹 없는 경제 동맹이 살아남은 적이 없다. 정치·재정 동맹이 이뤄지려면 각 나라마다 동의 및 법제화의 과정을 거쳐야 하 이는 매우 복잡한 일인데 현재 시간이 다해가고 있다. 이를 해내려면 수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젠버그는 그리스의 선거가 어떻게 되든 그리스 경제의 장기적 미래에 대해서는 비관적이었다. 이미 위기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번져갔기 때문이다.

로젠버그는 "그리스에서 어떠한 선거 결과가 나올지 불확실하다"며 "어떤 정당이 선거에서 이겨, 어떤 종류의 연합을 이뤄내던지 그 정치적 기반은 연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설령 우파가 승리를 거둬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하겠다고 하더라도 그리스 경제의 현실은 이미 폭발직전의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구제금융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이 다른 유럽 국가들에게 문제 해결을 위해 한도 무제한의 카드를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모두들 독일만 바라보고 있지만, 독일은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25%를 구제금융에 쏟아 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존에 경제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차곡차곡 쌓여만 가고 있는 각국의 채무는 상환되기 어려울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채 상황이 심각한 나라들의 경우 부채 상환에 나설 수 없으며, 국내총생산(GDP)는 정채되어 있다면서,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통화가치를 평가절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로존을 구하려면 3개월 안에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헤지펀드 대부’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 역시 "유로존을 구할 시간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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