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호이 코르 부국장과의 문답.
"당초에는 한국 경제가 상반기 저점을 지나 하반기에 회복되리라고 예상했지만 지금은 대외 여건이 달라져 2013년으로 회복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 경제가 언제부터 회복될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1내지 2분기 정도 미뤄지리라 보고 있다. 회복 속도 역시 예상보다 더딜 것이다."
- 지난 4월 올해 세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종전보다 0.2%포인트 올려 잡았는데 이 수치에도 변화가 있는 건가.
- 한국 정부는 경기 둔화에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반대한다는 입장인데.
"경기가 서서히 하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추경예산 편성 같은 과잉 대응(Over action)이 필요한 시점은 아니다."
- 스페인이 조건 없는 구제금융을 지원받게 돼 그리스의 불만이 높다. 그리스의 재협상 가능성은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떻게 평가하나.
"스페인과 그리스의 상황은 다르다. 스페인은 은행권에서 문제가 시작됐다. 은행권 자본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유다. 반면 그리스는 국가채무 문제가 크다. 그리스가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 가능성을 보이지만 모든 나라에 같은 조치를 할 순 없다. 국가별 상황이 다르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