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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주식talk(21)]월스트리트는 연기금 '집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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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월스트리트' (2010)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미국의 동부 해안가에 위치한 뉴욕, 뉴욕 가운데서도 맨하튼 남쪽에 위치한 500m 정도 길이의 거리. 월스트리트는 지명이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미국의 500대 기업중 3분의 1이상이 맨하튼에 본사를 두고 있다. 맨하튼에 지사를 둔다는 것은 곧 지위와 영향력의 상징이 된다. 맨하튼은 또 취업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1평방km 내에 2000개의 기업과 40만명의 금융업 종사자들이 있다.
월스트리트 가운데서도 핵심이 되는 곳은 뉴욕거래소다. 3000여개 기업들이 상장돼 있으며,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액과 거래소 시가총액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월스트리트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금융이라는 시스템으로 전세계에서 조달해 공급해주고 있다.

월스트리트로 모여드는 자금은 어디서부터 왔을까? 다큐멘터리 '월스트리트'는 이 자금들이 각종 예금에서 나왔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예금은 일반인들의 일상적인 저축을 의미하지 않는다. 퇴직연금을 비롯해 국가나 정부기관이 운용하는 연기금을 가리킨다.

미국 가정에서 30%의 자산은 월스트리트 등 금융시장에 투자돼 있다. 연기금도 이 중 일부다. 미국 가정의 자금은 뮤추얼펀드나 각종 노후자금 형태로 예치돼 월스트리트로 유입된다. 또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전문 회사에 의지한다. 월스트리트의 금융자본 70%는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회사로 구성돼 있다.
연기금 등 자금이 월스트리트로 몰리는 이유는 꾸준한 투자수익 위해서다. 거대한 자금을 운용해 일정한 수익을 올리기 위해 연기금은 기꺼히 월스트리트에 자금을 공급한다. 여러 자본시장 중 월스트리트가 가장 매력적인 이유는 낮은 비용이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자본시장이기 때문에 월스트리트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자본비용을 제공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가 가진 장점은 전 세계로부터 자금을 끌어들이는 원동력이 된다. 매년 1조달러의 자금이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데 이 중 대부분이 월스트리트를 통한다.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하는 금융시장은 전세계 금융회사를 하나로 엮고 있으며, 그 끝에는 무수히 많은 가정과 개인의 경제적 이익이 달려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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