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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월성원전 1호기, 안전 이상無"..계속 운전 강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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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오는 11월로 설계 수명(30년)을 앞두고 '계속 운전' 논란을 빚고 있는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 1호기의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IAEA 안전점검팀은 7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5월29일부터 6월7일까지 월성 1호기에 대한 장기적인 안전 운전 관점에서 심도 있게 점검을 했다"며 "IAEA의 안전 기준을 근거로 한 점검 결론은 '국제적으로 우수한 사례'로 증명된다"고 발표했다.
IAEA 관계자와 캐나다, 체코, 인도, 일본, 스위스, 스웨덴 등 해외 전문가 7명은 지난 10일 동안 월성 원전 1호기의 경년열화관리(운전 연수 경과에 따른 설비 상태 관리)와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등이 국제적 기준에 따라 이행됐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로버트 크리바넥 안전점검팀장은 "광범위한 설비 개선 작업을 수행해 발전소가 매우 우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건물의 전기계통 기기와 비상상황 발생 시 단기적으로 사용하는 제2제어실의 거주성 확보 등에 대해서는 개선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이번 안전 점검의 최종 보고서는 검토를 거쳐 오는 8월쯤 나올 예정이다. 계속 운전 여부는 연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결정하게 된다.
월성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이번 안전 점검이 원전에 대한 국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IAEA의 개선 권고 사항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5개월 뒤면 설계 수명 30년이 끝나는 월성 원전 1호기는 한수원이 설비 개선 작업을 통해 10년 연장 운전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고장으로 인한 가동 정지 등 사고가 빈번해 계속 연장을 놓고 시민단체 등과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계속 운전이란 운영 허가 기간(설계 연한)이 만료된 원전의 안전성을 평가해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재운전을 허가하는 것을 뜻한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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