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관계자는 "반부패 시민감시단은 발전소 주변 지역 사정에 밝고 사회적 신망이 높은 시민단체 관계자, 지역 언론 기자 등의 인사로 원전본부별 5명의 외부위원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한수원 신우룡 감사는 "최근 정전사고 보고 은폐와 납품 비리 등을 계기로 국민적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한수원 청렴의 잣대는 어느 때보다 엄격해야 한다"며 "반부패 시민감시단이 지역 소재 협력사 관련 토착비리 등 부패행위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수원 감사실은 지난 3월 비리행위 근절을 위해 상임감사 직속의 기동감찰팀을 신설하고 검사 출신의 외부 인사를 영입해 상시적인 암행감찰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18일 신임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송재철 경영관리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회사 전 간부는 공휴일 없이 조기 출근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신임 사장 재공모는 이달 중 공고를 시작으로 빠르면 6월 초순경 선임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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