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유로존 이탈 우려와 일본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틀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일본 최대 비디오게임 제조업체인 닌텐도의 주가는 유럽지역 매출 급감 소식으로 2.4%, 일본 무역업체 미쓰비시 상사는 0.9% 떨어졌다.
시드니 소재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아태지역 투자 전략가 안드류 피스는 "만일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한다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할 것"이라며 "그 규모는 1500억달러를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중국 최대 정유업체이자 시가총액 기준 세계 3위 기업인 페트로차이나는 0.23% 떨어졌다. 중국 내 유류 수요 감소 등으로 3년 만에 처음 생산량 감소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최대 구리생산업체인 장시구리는 이날 0.22% 떨어졌다.
월스트리저널(WSJ)은 국가개혁발전위원회 부위원장 첸동치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추가 양적 완화에 정책 초점을 두지 않을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목표치 7.5%를 한참 밑돈 7%대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1.12%떨어진 1만8825.53에, 싱가포르 스트레츠타임즈 지수는 0.98% 내린 2796.01에, 대만 가권지수는 1.33% 떨어진 7178.45에 거래중이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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