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경쟁사 LTE 속도 경쟁에 발끈..왜?
다른 이통사 속도자랑에 "객관성 글쎄요..이젠 콘텐츠 경쟁할때"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 속도 경쟁에 딴지를 걸고 나섰다. 각 사별로 앞다퉈 내놓고 있는 '속도 1위' 데이터의 평가 기준 자체가 객관성을 상실했다는게 핵심 요지다. 특히 지나친 속도 경쟁보다 LTE 특화 콘텐츠 등 서비스 경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close 증권정보 032640 KOSPI 현재가 16,740 전일대비 10 등락률 +0.06% 거래량 856,764 전일가 16,73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LG유플러스, 유심 무료 교체·업데이트 100만건…교체율 5.9% 류제명 차관 "피지컬AI에 향후 3년 집중투자"…월드IT쇼 개막(종합) LG유플러스, '월드IT쇼' 첫 단독 전시…보이스 AI 선보여 는 경쟁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LTE 속도 결과 데이터에 객관성이 결여돼 있음을 지적했다. 양사의 LTE 속도 측정이 동일한 속도 측정 애플리케이션(벤치비)을 통해 이뤄지고 있지만 그 결과가 각사에 맞게 재구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동일한 앱을 통해 양사가 LTE 속도를 재고 있지만 측정 결과가 판이하게 다르다”며 “이는 곧 객관성 없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볼 수 있으면 근절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TE 망을 안정화시키면서 언제 어디서나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게 급선무”라며 지나친 속도 경쟁에 대해 우려했다.
실제 LG유플러스를 제외한 SK텔레콤과 KT는 최근 들어 LTE 속도 1위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KT는 지난 3월24일부터 2개월간 전국 140여개 올레 매장에서 LTE 속도공개 측정 프로모션인 워프(WARP) 챌린지 행사를 진행하면서 KT KT close 증권정보 030200 KOSPI 현재가 62,0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32% 거래량 352,316 전일가 61,8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올해 이미 83% 올랐는데 여전히 '저평가'…더 오른다는 종목은[주末머니] 미토스發 '보안 쇼크'…"AI 공격에 AI로 방어해야" '미토스' 보안우려에 과기정통부, 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 긴급 소집 의 LTE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98,80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1.50% 거래량 1,074,272 전일가 100,3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SKT-엔비디아, AI 모델 개발 협력…독파모 협업 사례 공개 [클릭 e종목]"SK텔레콤, 올해 완벽한 실적 회복…목표가도 'UP'" 올해 이미 83% 올랐는데 여전히 '저평가'…더 오른다는 종목은[주末머니] 도 지난달 19일부터 스마트폰 속도킹 선발전을 통해 자사의 LTE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점을 마케팅 요소로 삼고 있다.
문제는 SK텔레콤과 KT의 LTE 속도 측정 결과, 대체적으로 측정 회사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주장한다는데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워프 챌린지 행사에서는 KT의 LTE 속도가 가장 좋고 SK텔레콤의 프로모션에서는 SK텔레콤이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 자체가 신뢰성을 상실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속도측정 도구에 따라 다른 결과가 도출되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벤치비와 유사한 형식의 속도측정 사이트 케이알넷(www.kr.net)이 최근 LTE 속도를 조사한 결과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LG유플러스의 LTE 속도가 빠르게 나왔기 때문이다. 케이알넷이 공개한 최근 1주간 LTE 속도는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순으로 각각 23.1메가(Mbps), 19.3 Mbps, SKT 18.4Mbps로 나타났다.
반면 LG유플러스가 경쟁회사의 속도 경쟁의 객관성을 문제삼은 점이 LG유플러스의 최근 마케팅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도 있다. 전국망 커버리지에서 가장 앞선 LG유플러스가 최근 LTE 특화 콘텐츠 등을 마케팅 소재로 삼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LTE 상용화 초기 가장 빠른 전국망 커버리지에서 최근 마케팅 소재를 LTE 특화 콘텐츠로 바꾸는 양상”이라며 “(이 과정에서) 경쟁회사가 속도 경쟁에만 치중할 경우 마케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한 탓”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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