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개막하는 '2012 경기국제보트쇼' 사무국 손수익 총괄팀장(사무관ㆍ52ㆍ사진). 손 팀장은 요즘 대부분의 시간을 행사가 열리는 화성 전곡항에서 보낸다. 보트쇼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한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 행사는 국제해양산업협회(ICOMIA)와 국제보트쇼연합(IFBSO)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안소니 라이스 ICOMIA 사무총장은 '해양레저산업 강국의 필요조건'로 주제발표에 나선다. 독일해양협회와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만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경기도가 최근 ICOMIA과 IFBSO에 가입, 위상이 올라간 데 따른 것이다.
손 팀장은 보트쇼의 이 같은 위상변화와 함께 도민과 호흡하는 보트쇼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손 팀장은 "보트쇼를 하면서 지역 어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올해는 어촌계 20여 곳에서 3인1조 형태의 전통노젓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 노젓기대회는 3명이 번갈아가면서 노를 저어 목표점에 먼저 도달하면 이기는 게임이다.
손 팀장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기회도 대폭 늘렸다. 그는 "지난해 배가 4척밖에 안 돼 배를 타고 나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며 "올해는 범선 2척, 파워보트 5척, 크루즈요트 6척 등 모두 13척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보트쇼는 34개국 344개 국내외 업체가 참가한다. 이들은 행사기간 중 보트와 요트 완성품 및 부품을 전시한다. 또 160개 바이어들은 행사장에서 왕성한 비지니스 활동을 펼친다. 첨단 요트와 보트산업 경연장이 경기도에서 열리는 셈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5월30일부터 6월 3일까지 경기도 화성 전곡항과 안산 탄도항에서 열린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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